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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로 이해해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by 두교어 2022.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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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1일이 지났습니다. 양측의 임시 휴전 협상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곳곳은 폭격을 받거나 불타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맹렬히 저항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러시아는 왜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였을까? 지리적 요건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유럽은 항상 전쟁 중

 

유럽은 역사적으로 항상 전쟁 중이었습니다. 1차 2차 세계대전뿐만 아니라 훨씬 이전부터 항상 유럽은 어떤 이유에서건 침략하고 침략당하였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역사적으로 유럽에서 전쟁이 이렇게 오랫동안 일어나지 않았던 적이 없었던 만큼 유럽은 항상 전쟁을 하고 있었습니다. 유럽은 전쟁광들이 모여있던 것일까요? 아닙니다. 유럽의 지리적 요인과 정치적 요인 있기 때문입니다.

 

지리적 요인

러시아의 우랄산맥부터 유럽 남서부의 피레네 산맥까지 이르는 유럽 대평원 때문입니다. 이 대평원에는 러시아, 프랑스, 폴란드, 벨기에, 덴마크, 네덜란드, 독일, 우크라이나 등  모두 속하여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은 아주 드디 넓은 대평원입니다. 이 넓은 평원에서 서로 국경을 맞대고 있었습니다. 물론 국경을 맞대고 있다고 무조건 전쟁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세계 인구 1~2위인 중국과 인도도 국경을 맞대고 있지만 전쟁을 크게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히말라야 산맥이 그 둘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히말라야 같은 아주 거대한 자연 성벽이 그 두나라를 굳이 싸울 필요를 만들지 않게 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유럽은 그런 자연 성벽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자연 성벽이 있다면 수비하는 입장이 유리하기에 굳이 싸움을 걸 필요가 없겠지만 유럽 같은 뻥 뚫린 대평원에서는 수비를 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선 공격이 최선의 수비가 되는 것입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역시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자연적 성벽이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침공하기에 너무나도 가까우며 너무 쉽습니다.

 

정치적 요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벨라루스는 같은 동슬라브족이었습니다. 하지만 소비에트 연방의 해체로 인하여 이들은 각자 다른 나라로 갈라지게 되었습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사회주의 진영에 대항에 하기위하여 미국을 주축으로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나토)를 만들어 미국 유럽 캐나다 간 군사적, 재정적 원조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나토는 소비에트 연방이 해체하고도 없어지지 않고 가맹국이 점점 늘어나게 됩니다. 물론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가입하지 않고 서로 동맹을 맺게 됩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가입을 원하였습니다. 러시아 입장에서는 점점 러시아의 입지가 작아지는것을 두고 볼 수가 없었나 봅니다. 그리고 동독과 서독의 통일 당시 미국과 나토, 소비에트 연방은 더 이상 나토의 영역을 넓히지 않기로 합의하였지만 가맹국들은 점점 더 늘어나게 되고 급기야 우크라이나까지 가입을 하게 되면 나토와 러시아는 국경을 맞데이게 되므로 러시아 입장에서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어떻게 서든 막았어야 했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크림 합병을 하여 우크라이나를 내전 분쟁 국가로 만들어 나토 가입조건을 무효화시키며 질질 끌게 만들다가 결국 침공까지 하게 된 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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